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옐로우무드
『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』 리뷰 – 조승리 작가가 전하는 감각의 에세이 본문
『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』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닙니다. 삶을 살아내는 온도, 보이지 않지만 뚜렷이 느껴지는 감각들, 그리고 한 인간의 솔직한 경험들이 마치 시처럼 녹아든 책이죠.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각장애인 작가 조승리의 신작을 통해 독서 그 이상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를 공유해 보겠습니다.
1. 『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』 책 소개
1-1. 조승리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
『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』로 수많은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승리 작가. 그의 신작 『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』은 그 연장선에서 또 한 번 우리 삶의 민낯을 꺼내 보입니다. 시각장애를 가진 한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아우르며,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.
1-2. 제목 속 상징의 의미
‘검은 불꽃’은 시각적 정보가 사라진 채 청각과 감각만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상징합니다. ‘빨간 폭스바겐’은 모녀의 추억과 지나간 삶의 속도를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. 이 두 가지가 합쳐져, 작가는 자신의 삶을 마치 화려한 불꽃놀이처럼 묘사하려는 시도를 합니다.
2. 생생한 감각으로 기록한 낯선 경험들
2-1. 여행을 통해 삶을 들여다보다
말레이시아, 일본, 베트남, 백두산 등 조승리 작가는 수많은 낯선 장소를 탐험합니다. 시각 없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은 기존 여행기와 완전히 다릅니다. 그는 공기의 냄새, 사람들의 대화 소리, 음식의 식감 등으로 세계를 구성합니다.
2-2. 시각장애인의 감각 표현이 특별한 이유
“시력을 대신할 감각이 얼마든지 있다.”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. 실제로 책 곳곳에는 감각의 정수가 녹아 있습니다. 물 냄새로 비를 감지하고, 비릿한 향기로 장소의 기억을 불러오는 그의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새로운 감각기관이 열린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.
3. 조승리의 글쓰기 – 삶을 껴안는 문장들
3-1. 감정의 최대치를 언어화하다
조승리 작가의 글은 때로는 분노로, 때로는 서러움으로 터져 나옵니다. 성형외과 상담 중 상담보다 장애에 집중하는 의사의 대응에 그는 불쾌함을 느낍니다. 그러나 이런 불쾌도 하나의 기록이 되어, 독자에게 세상의 편견과 오해를 직시하게 만드는 힘을 가집니다.
3-2. 무게를 덜고 유머로 나아가다
그럼에도 그의 글은 결코 무겁지만은 않습니다. 날카로운 통찰 끝에는 언제나 유머가 있고, 차가운 현실을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인간미가 있습니다. 이 점이 조승리 작가만의 매력입니다.
4. 『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』을 읽으며 얻게 되는 울림
4-1. 나를 향한 질문들
“나는 요즘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나?” “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낯선 경험을 했는가?”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하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. 우리는 너무 쉽게 감정을 누르고, 적당히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 버렸습니다.
4-2. 살아 있음의 의미를 되새기며
비록 보이지 않더라도, 그는 보고 싶어서 두 눈을 비빕니다. 그 안간힘이 글로 전해질 때, 우리는 그를 통해 삶을 더욱 선명하게 바라보게 됩니다. 그가 삶을 감각하고자 하는 방식은 곧 우리 모두가 삶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방식을 제시합니다.
5. 추천 이유 및 마무리 한 줄 평
『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』은 단순히 시각장애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. 우리 모두가 무심코 지나쳤던 감정, 사소한 순간, 그리고 일상의 무게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록입니다. 감성 에세이를 찾고 있다면, 진정성을 담은 이 책을 꼭 추천합니다.
“불편함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, 감각의 승리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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